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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억제제, 지방흡수 억제제...다이어트약마다 부작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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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23-03-31 10:47 534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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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 복용을 고려하고 있다면?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비만은 약만 먹어서 완치할 수 없지만, 약을 먹으면 체중 감량하는데 보조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 비만을 치료하고자 3~6개월간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했지만, 원래 체중의 10% 이하를 감량하지 못했다면 생활 습관 개선을 계속하면서 약물 치료 병행을 고려할 수 있다. 소위 다이어트 약, 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다만 비만에 동반된 합병증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신속히 개선해야 할 때는 조기에 비만 치료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전문의약품인 비만 치료제를 의사에게 처방받아 복용하면 초기 체중의 5~10% 정도 감량할 수 있다. 단, 약물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 평균 수치에 미치는 못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또, 식습관 관리와 운동을 열심히 실천하면 이보다 더 많은 몸무게를 감량할 수 있다.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급격하게 살이 찔 수 있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비만치료제는 크게 식욕 자체를 억제하는 약과 비(非) 식욕 억제제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대표적인 식욕억제제는 펜터민(Phentermine) 성분의 약이다. 아드레날린성 자극을 증강시켜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기전이다. 이외에도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 마진돌(Mazindol) 성분의 약이 많이 쓰인다.

식욕 억제제는 단기간으로만 복용해야 한다. 한 달간 복용한 후에 치료 반응이 충분하며 부작용이 없을 때, 최대 3개월까지만 복용한다.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식욕 억제 효과는 떨어지고, 약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질 수 있어서다. 식욕 억제제를 먹어서 생기는 흔한 부작용은 입 마름, 변비, 불면, 빈맥, 고혈압 등이다. 가벼운 부작용은 약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사라지기도 한다.

장기간 복용할 수 있는 약제는 지방 흡수 억제제인 올리스탯(Orlistat) 성분의 약이다. 올리스탯은 2~3년간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 약의 기전은 중성지방이 체내에 흡수되기 쉬운 지방산 형태로 분해되는 것을 차단해 섭취한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되게 한다. 이 기전의 특성상 잦은 설사, 급박변, 지방변, 방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평소에 지방을 거의 섭취하지 않으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없는 약이다.

임신 중이나 수유 중인 여성, 불안정 협심증, 조절 안 되는 고혈압을 앓는 사람, 신경성 식욕부진증, 활동성 중증 정신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75619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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