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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는 ‘와작’ 부럼 깨기, 어떤 견과류를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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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19-02-14 13:19 1,877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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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이때는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보름날 새벽에는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길 기원하며 견과류를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어 먹는데, 이것을 ‘부럼 깨기’라고 한다.

부럼 깨기는 조선 후기에 나온 여러 기록에 사례가 확인되어,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이어온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오도독’ 소리를 내면서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면 1년 내내 부스럼 등이 나지 않으며 이가 단단해진다고 전해진다. 부럼 깨기를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밤, 호두, 잣, 은행, 땅콩 등을 준비하는데, 이는 전통 풍습을 즐기면서 평소 부족했던 다양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부럼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C, 칼슘 등이 풍부해 성장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향상하는 데도 한몫한다. 밤을 고를 때는 알이 도톰하고 껍질에 윤기가 도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호두 
명나라의 약학서 본초강목(本草鋼木)에서는 ‘호두는 기억력과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간을 보호하고 변비를 낫게 한다’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호두에는 비타민 E, 리놀렌산, 오메가3, 콜린이 풍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하지만 100g에 652kcal의 고열량 식품이므로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호두를 고를 때는 무게감이 느껴지고 껍질에 구멍이 없는 것을 고르자.

잣 
잣은 예로부터 자양강장,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식품으로 알려진다. 여기엔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비타민 B, 엽산 등이 풍부해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며 기력을 북돋아 준다. 꾸준히 복용하면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빈혈, 고혈압 등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호두보다 열량이 높으므로 체중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 양을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 국내산 잣은 표면에 상처가 많고 씨눈이 거의 붙어있지 않으니 구입 시 기억해두자.

은행 
은행은 거리의 불청객으로 느껴질 만큼 냄새가 고약하다. 하지만 속에 숨은 알맹이를 볶아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으뜸이다. 은행 속 징코플라본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인지기능 향상과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

땅콩 
땅콩은 대부분 볶아서 술안주로 먹는데,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혈당을 천천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과다 분비를 차단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간식으로 한줌씩 먹을 수 있다. 땅콩을 살 때는 곰팡이 냄새나 풋내가 나지 않는지 잘 살피고 껍질을 만졌을 때 비어있지 않고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51801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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